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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착탈식 로봇 손가락?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연구원인 마크 테이시에(Marc Teyssier)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손쉽게 탈착 가능한 손가락 로봇인 모비림(Mobilimb)을 발표했다.

모비림의 컨셉트는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방법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관절 로봇으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하려는 시도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에 알람이 오면 손가락으로 책상을 똑똑 두드리기만 하면 좌우로 손가락이 움직여 토글 스위치를 이용해 매너 모드로 바꿔줄 수 있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에는 스마트폰 스탠드로 로봇팔을 활용할 수도 있고 손잡이처럼 쓸 수도 있다. 또 스마트폰을 든 손을 치거나 어루만지는 식으로 내용을 알리거나 손가락에 펜을 설치해 화면에 도형이나 텍스트를 쓸 수도 있다.

이 개발자는 안드로이드와 유니티 API를 개발해 화면에 비친 로봇 손가락을 움직이면 실물도 똑같이 움직이거나 로봇 손가락을 움직이면 화면상에 있는 것도 똑같이 움직이는 동작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손가락 움직임은 애니메이션으로 기록해 나중에 재생할 수도 있다. 로봇 손가락은 하나 뿐이지만 로봇을 배우려는 학생에게는 교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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