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지난 1월 15일 통가에서 발생한 화산 분화 위력은 히로시마형 원자폭탄 500배 이상이며 이 영향은 섬을 거의 완전히 날려버릴 정도였다는 게 알려졌다. 이런 대분화로 인해 일어난 분연을 전 세계 각국에 적용해 폭발 크기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도가 공개되어 있다.
이번 분화 위력은 20세기 최대급 분화라고 불리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산 분화에 필적한다. 하지만 남태평양 해저 화산에서 폭발한 탓에 크기를 비교할게 없다. 보도에선 세계 각국 지도와 겹쳐 크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서 보면 스페인 국토 대부분이 분연으로 덮인다. 영국이나 미국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 한반도, 캄보디아, 시나이 반도, 아프리카 소말리 반도 등도 마찬가지다. 이번 분화가 8까지 있는 화산폭발지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일 피나투보산과 같은 정도라면 6이다. 한 화산학자는 통가 분화 데이터에 따르면 화산성 가스와 화산재는 적어도 상공 20km까지는 날아간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