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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가 건강 산업의 미래가 되려면…

애플워치(Apple Watch)는 심전도 앱이나 전도 검출 등 수많은 기능으로 생명을 구해왔다고 전해져 왔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건강의 미래가 된다는 애플 구상은 의료계 수락이 늦어지고 데이터 수집에 머물러 있으며 이들에게 적합한 케어 제안까지는 이르지 않기 때문에 실현은 몇 년 안에 일어날지 모른다고 보도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의사와 의료 관계자가 애플워치를 매일 환자 케어를 도입하는 어려움을 자세하게 다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애플워치가 더 큰 규모로 사용자 건강을 좋게 만드는 미래는 아직 앞선 얘기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 애플워치 웨어러블 기기는 많은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임상 등급에 도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의사는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임상 심리학자인 마이클 브루어스(Michael Breus)는 99.9% 의료관계자가 아직 전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바이오메트릭 기업인 발랑셀(Valencell)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르뵈프(Steven LeBoeuf) 박사는 웨어러블 기기 활용이 의료 업계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사정을 밝히고 있다. FDA 승인 후 의사가 받아들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는 긴 길이 될 것이며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애플워치가 모은 생체 데이터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다. 버타헬스(Virta Health) CEO인 사미 잉키넨(Sami Inkinen)은 개인화된 케어 제안 없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건강을 개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애플워치 방식을 체중계를 판매하는 것으로 비유한다. 다시 말해 뚱뚱한지 알려주는 건 그리 어렵지 않으나 이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애플워치 사용자는 이미 건강하다고 인식한 결과도 나와 있다. 따라서 제품 타깃 시장에는 애플워치가 가장 혜택을 주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사는 애플워치가 환자 관리와 연구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말한다. CDC에 따르면 만성질환은 미국 내 3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에서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만성질환은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식사, 조기 발견 등에 의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학 연구자 슈루티 마할린가야(Shruthi Mahalingaiah)는 애플워치 신규 모델을 이용해 7만 명에 달하는 여성 배란 주기를 추적하는 대규모 연구를 실시했다. 어슈너헬스(Ochsner Health) 측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막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AI를 이용해 어떤 사람이 넘어지기 쉬운지 등 예측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보통 의사는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매년 애플은 애플워치에 새로운 건강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채택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해외에서 많은 사람에게 심장 이변을 알리고 비극을 미연에 막은 ECG도 하드웨어적으론 2018년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4로 탑재됐다. 인간의 신체에 직결되는 만큼 정부에 의한 허가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해도 한편으로는 구할 수 있는 생명이나 의료비에 공헌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더 빠른 대응이 기대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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