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내놓을 신형 전기자동차 e-트론(e-tron)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알렉사(Alexa)가 표준 장비로 탑재된다.
아마존 계정과 연동을 하면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이나 날씨 정보를 듣거나 할 일 목록에 추가를 하고 제품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집에 있는 알렉사를 운전 중인 자동차에서 작업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물론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 운전을 도울 수 있겠지만 운전자가 미리 스마트폰을 탭하거나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버튼을 누르는 등 완전한 핸즈프리 조작이 아닐 수는 있다. 다만 처음 탔을 때 한 번만 이렇게 해야 하는지 혹은 말을 걸 때마다 매번 필요한 동작이 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e-트론은 아우디의 첫 전기자동차로 배터리는 95kWh, 연속 주행 거리는 400km가 될 것이라고 한다. 차량 발매는 2019년 중반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8월 알렉사 차량용 개발 키트인 알렉사 오토 SDK(Alexa Auto SDK)를 공개한 바 있다. 아마존이 이 같은 SDK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알렉사를 표준 장착한 자동차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견된 바 있다. 아마존 알렉사 등이 차량이 들어가면 음성 길잡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자동차가 확산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테슬라 역시 인공지능을 탑재한 차량을 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가전 뿐 아니라 앞으로 자동차 역시 대화를 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