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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신제품 3종 쏟아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이벤트에서 윈도11을 탑재한 새로운 서피스 시리즈를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된 모델은 키보드 합체식 2in1 모델인 서피스 프로8(Surface Pro 8). 가격은 1,099.99달러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본체를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서피스 프로 시리즈는 12.3인치에 화면 비율 3:2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지만 이번에는 기본 설계 수준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프로3 모델 이후 첫 대규모 업그레이드라고 밝히고 있다.

확장 단자도 썬더볼트4 겸 USB 타입C 단자 2개를 탑재하고 심장 격인 CPU에는 인텔 타이거레이크 세대, EVO 플랫폼을 준수하고 있다. 또 옵션인 펜에는 햅틱 장치를 탑재해 촉감에서도 종이와 펜처럼 쓰는 맛에 가깝다.

CPU 실제 처리 속도에 영향을 주는 TDP값은 15∼28W로 노트북 표준 수준이다. 탑재 그래픽은 CPU 내장형인 인텔 아이리스 Xe(Iris Xe) 그래픽이다. 또 기업용 모델의 경우 LTE 모뎀을 장착한 구성도 판매한다. 냉각 기구 등 기본 디자인인 기존 프로7을 답습했지만 히트파이프 등 부품은 대형화됐다.

램은 LP DDR4X 8, 16, 32GB를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교환 가능한 타입 SSD는 128, 256GB 가운데 고를 수 있고 교환할 수 없는 형태 SSD로는 512GB나 1TB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눈길을 끈다. 최고 재생률은 120Hz여서 가벼운 게임 등에선 표시는 매끄럽고 시인성이 높아진다. 또 펜으로 그릴 때에도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윈도11은 필요에 따라 재생 빈도를 높이는 동적 재생 빈도를 대응해 스마트폰처럼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할 때에만 120Hz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13인치다.

그 밖에 HDR 영상 소스에서도 돌비 비전을 대응하고 색상 표현에선 주변 환경광에 맞게 자동으로 색 조정을 하는 윈도 기능인 어댑티브 컬러 테크놀러지(Adaptive Color Technology)에 대응한다. 또 이 기능에 필요한 환경광 센서는 얼굴 인식 카메라 쪽에 탑재한다. 해상도는 2880×1920, 픽셀 밀도는 267dpi다.

본체 크기는 287×208×9.3mm이며 무게는 891g이다. 기존 프로7이 292×201×8.5mm에 무게는 775∼790g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게는 100g 가량 늘었다.

앞서 밝혔듯 썬더볼트4 겸 USB 타입C를 탑재했고 전원과 확장 유닛을 연결하는 서피스 커넥트 단자는 계속 채택하고 있다.

그 밖에 배터리 사용시간은 16시간으로 배터리 용량은 50.2Wh. 리모트워크 보급에 따라 카메라도 쇄신해 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4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풀HD 촬영을 지원한다. 서피스 시리즈는 윈도 헬로를 통한 얼굴 인증도 지원하는데 여기에 앞서 밝힌 환경광 센서를 더한 형태다.

마이크는 중장거리 집음을 대응하는 마이크 어레이 구성을 채택했고 내장 스피커는 돌비 아트모스에 대응한다.

키보드는 서피스 프로 시그니처 키보드(Surface Pro Signature Keyboard)를 갖췄고 전용 펜인 서피스 슬림 펜2(Surface Slim Pen 2)의 경우 앞서 밝혔듯 햅틱 진동에 대응하는 진동기를 탑재하고 있다. 종이와 펜처럼 쓰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펜촉 소재와 화면 측 표면 가공, 지연 감소 등에 주력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Surface Laptop Studio)고 공개했다.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는 14.4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부분을 2단 힌지로 연결한 일반 노트북 모드에서 디스플레이를 앞으로 잡아 펜 입력에 적합한 스튜디오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11세대 코어i5와 i7 H 시리즈에 그래픽은 인텔 아이리스 Xe에 엔비디아 RTX A2000 또는 3050 Ti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램은 LPDDR4 16, 32GB 중, 교체 가능한 SSD는 256, 512GB, 1, 2T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14.1인치 화면은 해상도 2400×1600에 화면 비율 3:2를 지원하며 픽셀센스 플로우(PixelSense Flow)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적응 주사율, 명암비 1500:1, 돌비비전을 지원하며 10점 터치를 통해 서피스 펜 입력을 지원한다. 여기에 USB 4.0과 썬더볼트4 단자 2개, 헤드폰 단자, 서피스 커넥트 단자를 갖췄고 1080p HD 웹캠과 듀얼 스튜디오 마이크를 곁들였다. 돌비 아트모스에 대응하는 옴니소닉(OmniSonic) 쿼드 스피커, 네트워크는 와이파이6과 블루투스 5.1을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i5 모델 19시간, i7 모델 18시간이다. 그 밖에 무게는 i5 1,742.9g, i7 모델 1,820g이다.

서피스 슬림 펜2의 경우 랩톱 스튜디오 본체에 자력 충전이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햅틱 내부 진동자를 탑재하고 있다.

일반 노트북처럼 키보드를 사용하는 노트북 모드, 화면을 중심으로 터치와 펜 입력에 최적화한 스튜디오 모드, 중간 형태로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한 스테이지 모드를 지원한다. 가격은 1,599.99달러부터다.

함께 발표한 서피스 고3(Surface Go 3)은 기존 소형 모델인 서피스 고를 잇는 새로운 버전이다. 프로세서가 새로운 펜티엄 골드나 코어i3로 빨라졌고 윈도11을 탑재한다.

주요 사양을 보면 해상도 1920×1280을 지원하는 10.5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CPU는 듀얼코어 펜티엄 골드 6500Y나 쿼드코어 10세대 코어i3-10100Y 가운데 고를 수 있다. GPU는 인텔 UHD 615 그래픽을 이용하며 램은 4 혹은 8GB, 저장공간은 64GB eMMC나 SSD 128, 245GB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옵션으로 LTE 어드밴스드, 나노SIM, eSIM에 대응하며 USB 타입C 단자 1개, 마이크로SDXC 슬롯, 3.5mm 헤드폰 단자, 서피스 커넥트 단자를 곁들였다.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 544g, LTE 553g이다. 가격은 펜티엄, eMMC, 램 4GB, 와이파이를 곁들인 최저가 모델 399달러다.

마지막으로 듀얼 스크린 안드로이드 단말 신제품인 서피스 듀오2(Surface Duo 2). 서피스 듀오2는 수첩처럼 접거나 화면 2개로 멀티태스킹에 강한 안드로이드 기기다. 폴더형이나 펜 대응은 물론 최신 세대인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고 5G 대응, 광각과 망원, 초광각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해상도 1892×1344를 지원하는 5.8인치 픽셀센스 OLED 디스플레이 2개로 하나로 펼치면 8.3인치, 해상도 2688×1892, 최대 밝기 800니트, DCI-P3 100% 광색역, 최대 90Hz 적응 주사율, HDR을 지원하며 커버 소재에는 고릴라글라스 빅터스를 곁들였고 서피스 펜을 지원한다.

램은 LPDDR5 메모리 8GB이며 저장공간은 128, 256, 512GB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앞서 밝혔듯 5G에 대응하고 eSIM, 나노SIM 듀얼 SIM을 지원한다. 본체 뒷면에는 1200만 화소 광각과 망원, 초광각을 갖췄고 광학 손떨림 보정과 위상차 검출 AF 등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 역시 1200만 화소다. 여기에 USB 타입C를 지원한다. 무게는 284g이며 두께는 초대 모델보다 조금 두꺼워진 5.5mm이며 접이식으로 하면 11mm다. 그 밖에 배터리는 4,449mAh로 동영상 재생 시간은 15.5시간, 통화 기준 28시간이다. 지문 센서도 곁들였다.

이 제품은 자료를 보면서 이메일이나 워드, 엑셀 편집을 하거나 화상회의 참가자 얼굴과 화면 공유를 모두 크게 표시하거나 해당 앱은 좌우 드래그앤드롭 방법 외에 킨들처럼 양쪽 페이지에 표시하는 등 2개 화면에 최적화된 앱도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앱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측면에 보이는 글랜스 바(Glance Bar)로 충전 상태와 볼륨, 알림 아이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1,499.99달러부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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