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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카메라 촬영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1998년 출시한 게임보이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게임보이 카메라(Game Boy Camera)는 촬영한 사진을 꺼내는 해킹 기법이 지금까지 몇 가지 개발되어 왔지만 매트 그레이(Matt Gray)라는 남성이 개발한 무선 어댑터도 이 가운데 하나다.

게임보이 카메라는 본체에 30개까지만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촬영한 흑백 128×112 도트 사진은 게임보이 프린터(Game Boy Printer)에서만 인쇄할 수 있다. 매드캐츠(Mad Catz) 같은 기업이 이미지를 꺼낼 수 있는 링크 케이블과 윈도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구할 수 없다. 또 스마트폰에서 얼마든지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에 수요가 많지도 않다.

이번에 개발한 게임보이 카메라 패스트 와이파이 어댑터(Game Boy Camera Fast Wifi Adapter)는 3D프린터로 만든 케이스 내부에 라즈베리파이 제로W(Raspberry Pi Zero W)와 GB카트RW(GBxCart RW)를 내장했다. 이런 장치가 게임보이 카트리지 슬롯을 에뮬레이트하고 롬 파일과 세이브 게임, 카트리지 내 사진까지 컴퓨터에 백업할 수 있게 해준다.

어댑터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게임보이 본체 자체도 필요없다. 포켓 카메라 어댑터 상단에 꽂으면 사진이 캡처되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웹브라우저 등을 통해 와이파이로 내려받을 수 있는 것. 이 제품은 양산하지 않지만 깃허브에 해당 사용자 지정 소프트웨어와 3D프린터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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