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미국과 캐나다 250개 매장에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500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편의점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 외에 충전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이 충전 시스템은 DCFC(Direct Current Fast Charging)라는 직류 고속 충전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내 4개주 14개 매장에 22대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만일 500대가 추가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기를 갖춘 유통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전기차 보급은 충전 시설이 많지 않으면 광활한 국토를 보유한 미국에서는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세븐일레븐은 2027년까지 매장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20%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2019년 달성하면서 다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히는 등 환경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텍사스와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1,100개 이상 매장에선 100% 풍력 발전 전기를 구입하거나 다른 주에서도 수력이나 태양광 전력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했다고 한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는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