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자사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Galaxy Note) 신형 발표가 올해는 보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 열린 연례회의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은 전 세계 IT 분야에서 칩 수요와 공급에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며 2022년에 새로운 갤럭시노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 2개 주력 단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이미 갤럭시S21 울트라를 발표했다. 고동진 사장은 현 상황에서 1년에 2가지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인 것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유행하면서 2020년 반도체 공급량은 감소했다. 줄어든 반도체를 자동차 산업과 IT 산업이 서로 빼앗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돌아올 반도체가 부족해진 게 현실이다.
또 반도체 수탁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에 이어 세계 2위인 삼성전자는 2021년 2월 발생한 기록적 한파 영향으로 텍사스 반도체 공장 폐쇄에 몰리고 있다. 이 폐쇄에 의해 반도체 유통에도 영향이 가 4∼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은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동진 사장 발언에는 이 같은 상황이 배경이 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가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태라면 갤럭시노트 시리즈 존재에 의문을 표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