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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트앤컬처, AI로 공감각 재현 시도

구글이 구글 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해 추상 회화 창시자로 알려진 러시아 예술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특집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공감각을 재현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보통 색상과 모양은 시각, 소리는 청각, 냄새는 후각 등 한 자극에 대해 한 감각이 반응하지만 세상에는 문자와 소리에 색깔을 느끼고 맛과 냄새에 색상과 모양을 느끼는 등 공감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 바실리 칸딘스키도 혼자서 색상과 모양을 소리와 기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을 볼 수 있던 그는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추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작품을 그릴 때 어떤 소리를 느끼고 있었는지 구글은 프랑스 조르주퐁피두국립예술문화센터와 협력해 칸딘스키가 남긴 메모 등을 분석했다. 당시 음악을 이용해 언어 이해에 특화된 트랜스포머(Transformer) 신경망을 학습시키고 그림에 담긴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능(Play a Kandinsky)을 공개했다. 덧붙여 칸딘스키는 빨간색을 바이올린, 노란색은 트럼펫 소리로 들렸던 것으로 보인다.

공감각 사고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정말 이렇게 들렸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회화의 새로운 해석 방법으로 재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또 공감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공감각을 아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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