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컴퓨터인공지능연구소 CSAIL이 공개한 레이저팩토리(LaserFactory)는 원스톱으로 로봇이나 무인 항공기 등 기계를 제작하려는 목표를 내건 프로젝트다. 소프트웨어 키트와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계 구조를 만들고 회로와 센서를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한 전체 버전은 오는 5월 공개될 예정. 사용자가 드론을 만들려고 하면 먼저 부품 라이브러리에서 부품을 배치해 장치를 설계하고 회로 추적 그러니까 인쇄회로기판에 구리나 알루미늄선으로 전자 부품 사이를 전기가 흐르도록 하는 작업을 한다. 그런 다음 2D 편집기로 무인 항공기 형상을 완성시킨다. 이 경우에는 프로펠러와 배터리를 캔버스에 배치하고 이를 연결해 전기적으로 잇고 쿼드콥터 형상을 정의하는 윤곽을 그린다.
기판 인쇄 자체는 물론 새로운 건 아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기계 하나에 담긴 기능의 폭이다. 물론 기계 자체는 초기 단계이며 복잡한 기계인 만큼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다. 개발팀은 그럼에도 저렴하고 빠르고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제조 방법 실현은 아직도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레이저팩토리가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같은 널리 쓰이는 제조 플랫폼을 활용해 이런 기능을 통합, 기능적 장치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한 시스템에서 완전히 자동화한 첫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소프트웨어가 큰 관건이 될 수 있다. 사용자는 실제로 제작이 시작되기 전 생산 공정을 화면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결함을 먼저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