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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시선추적·헤드 트래킹을…아이웨어 빔

아이웨어(Eyeware)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 시선 추적과 헤드 트래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응용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이웨어는 깊이 감지 카메라를 이용해 안경을 안 쓴 채 3D 시선 추적을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 이번에 발표한 아이웨어 빔(Eyeware Beam)은 자사 첫 소비자용 제품으로 전용 시스템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시선 추적과 헤드 트래킹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론 페이스ID를 대응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 내 트루댑스(TrueDepth) 카메라를 이용한다. 애플 정품 AR킷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3D 시선 추적과 헤드 트래킹 기술을 이용하며 PC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에 정보를 전송하는 구조다.

용도는 소셜미디어에서 시청자 시선 움직임을 통해 어떤 부분이 관심을 끌고 있는지 추적하고 더 매력적인 동영상을 만들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알기 쉽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개나 고양이 중 어떤 걸 더 바라보고 있는지 시각화할 수 있는 식이다.

또 게임 플레이에서 자신의 관점 이동과 이를 비교해 어디를 개선해야 하는지 배우는 코칭으로도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게임 용도로는 시뮬레이터 게임이나 헤드 트래킹 기능을 조합하면 몰입형 시각 체험도 할 수 있고 헤드셋이나 케이블, 배터리 등 신체에 부담을 주는 기구도 필요하지 않다.

아이폰을 웹카메라 대신하는 용도로 하는 수요도 높을 수 있다. 어떤 각도에서도 사용자 본인을 파악하는 웹카메라를 줌이나 스카이프, 구글 미트 등 모든 화상 회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이웨어 빔은 비공개 베타 상태로 신청한 베타테스터만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용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버전에선 아이폰XS, XR, 11, 11 프로 그리고 아이패드만 지원하지만 정식 출시할 때에는 페이스ID 지원 모델 모두에서 동작하게 할 예정이다.

먼저 아이폰 쪽에서 사용자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인식하고 해당 데이터를 PC로 송신하는 것이어서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서나 움직임이 많은 3D 액션 게임 등을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건 어려울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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