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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대수 “역대 최대”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0년 9월말까지 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인도에선 스마트폰 5,000만 대가 출시되어 분기 출하량으론 신기록을 세웠다. 2분기 출하량은 1,730만대, 1분기는 3,350만대였다.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2018년 후반 이후 샤오미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분기 점유율은 26.1%. 이어 삼성전자 20.4%, 비보 17.6%, 리얼미(Realme) 17.4% 순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혼란에 휩싸이면서 시장에는 변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는 10월 3주차 삼성전자가 3분기 인도에서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며 온라인 판매가 주효했고 인도 내 반중국 감정이 고조된 혜택도 있다는 것이다.

인도와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 탓에 인도 소비자 상당수는 미국이나 우리나라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또 중국 대기업이 80% 이상을 좌우하던 이 시장에선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인도 브랜드 마이크로맥스(Micromax)는 10월 인(In)이라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브랜드에 회사 측은 6,79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앞으로 5년간 증가시키기 위한 66억 5,000만 달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제조사 16개사 신청을 승인했다. 폭스콘과 애플 하청기업 2곳, 삼성전자와 마이크로맥스, 인도 브랜드인 라바(Lava)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전망이다. 물론 오포와 비보, 원플러스, 리얼미 등 중국 업체는 목록에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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