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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은폐·범인 입막음 발각 ‘우버 전 간부 고소’

미국 법무부는 8월 20일(현지시간) 소속 기업 정보 유출을 은폐하고 범인에게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우버 전 최고 보안 책임자였던 조 설리반을 기소했다.

우버는 2016년 10월 해커 2명에 의해 이용객 5,700만 명, 이메일 주소, 운전면허번호 등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 보안 부문 최고 책임자였던 조 설리반이 사건을 은폐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이후 트래비스 캘러닉 당시 CEO가 퇴임하고 새로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에 의해 2017년 11월 사건이 공표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1년간 사건은 숨겨진 채였다. 또 우버 조사에서 조 설리반은 정보 은폐 뿐 아니라 범인에 비트코인 10만 달러를 지불한 훔친 정보를 지우도록 한 것도 밝혀졌다. 이런 배임 행위로 조 설리반과 부책임자인 크레이그 클락은 해고 처분을 받았다.

범인에게 건넨 10만 달러는 버그 발견 포상금이라고 밝혔지만 법무부 측은 입막음을 위한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 설리반은 사건이 일어난 건 신고하지 않았고 범인에게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불했다는 2가지 혐의로 기소됐고 모두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8년 징역에 처해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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