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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호수에서 열린 드론 공모전

아프리카 르완다 키부 호수(Lake Kivu)에선 사람이 안 타는 무인 항공기 공모전이 열렸다.

운영을 맡은 아프리칸 드론 포럼(AFRICAN DRONE FORUM)에 따르면 이 대회는 아프리카 내에서 무인 항공기와 수직 이착륙기 인프라에 대한 안전을 촉진하기 위해 키부 호수 주변 배달과 지도 제작을 맡을 업체를 찾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입상한 팀은 비즈니스 계약을 맺는 형태여서 단순 경쟁이 아니라 업체 공모전 성격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경기는 모두 3종목이 진행된다. 첫 번째는 긴급 화물을 출발지에서 20km 떨어진 섬까지 최고 속도로 다녀오는 것. 도중에 배터리를 교체해선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두 번째는 섬에서 되도록 많은 짐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 마지막은 섬에 마킹해둔 포인트를 GPS로 가능하면 많이 방문한 뒤 귀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르완다 주변은 광활하며 인프라 시설이 전혀 없어 의료품 등을 늘 필요로 한다. 가나에선 1일 최대 600편에 달하는 의료품을 투하하는 드론이 등장하기도 한 바 있다. 투석기 형태에서 발사한 드론 비행기형 기체를 이용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드론은 모양이나 크기 모두 다양하다. 공식 사이트에선 이 대회에 아프리카 31개국 148곳이 응모를 했고 최종적으로 10개팀이 결승이 올랐다고 밝히고 있다. 우승팀에게 수여하는 상금은 4만 파운드에 앞서 밝혔듯 앞으로 사업 전개 관련 계약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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