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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구글로 모든 사진 이사 가능해진다

GAFM와 트위터가 시작한 오픈소스 데이터 전송 프로젝트 DTP(Data Transfer Project) 첫 번째로 페이스북이 전체 사진을 구글 포토로 이사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가 각각 DTP 코드 데이터를 개방하면 데이터를 몽땅 들고 타사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혼자 막아두고 부당하게 경쟁을 저하한다는 지적에서 피해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구글 포토 전송은 해외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에선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지역에선 내년 상반기 중 이용을 개시할 전망이다. 이 기능을 시작하면 페이스북 정보 페이지 설정에 접근해 데이터 암호화로 보호되기 때문에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전송할 수 없는 구조다. 계정을 삭제하고 사진을 전송한다면 최대 90일 이후 데이터는 시스템에서 사라지지만 계정이 있다면 전송 후에도 사진은 페이스북 소유로 남아 있다.

GDPR에서 데이터 이동성 체결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데이터 이동성을 고려한 발표가 이뤄진 건 미국 내 47개주 법무장관 수사, SNS 광고 시장 내 페이스북 점유율이 83%가 된다는 점, 반독점법, 개인 정보 보호법 등 위반 의심 등이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휴즈가 뉴욕타임즈에 페이스북 분할론을 싣는 등 분할 압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밖에 상원 심의 중인 법안(ACCESS),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이 넘는 주요 서비스를 대상으로 해 페이스북은 모체 외에도 왓츠앱, 인스타르개름 등 3가지 서비스가 대상에 들어가 있다. 정보를 막는 행위를 멈추고 중소 플레이어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라는 법안이다. 그 밖에 EU도 구글과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전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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