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3만대 발사 추가 신청해

스페이스X가 구상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용 위성 프로젝트인 스타링크(Starlink)는 원래 7,000개를 구상했지만 나중에 1만 2,000대까지 수가 늘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계획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다시 수를 3만 개로 늘린 새로운 스타링크 위성에 대한 전파 사용 허가를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에 신청했다고 한다.

ITU와 미국연방통신위원회 FCC는 이미 1만 2,000대 분량 대역 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신청은 추가로 무선 통신 장치 3만 대에 관한 걸 담고 있다. FCC는 ITU에 모두 20개 전파 사용 허가 신청을 제출하고 지구 저궤도에 1,500개 위성 비행 허가를 요청했다. 스페이스X는 이들 위성을 고도 330∼580km 고도에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론 이만큼 위성 통신 대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 전문가는 고도에 가장 비어 있지만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포함한 유인 우주선이 잘 비행하는 위치이기도 하기 때문에 여기에 수많은 위성이 돌아다니는 건 미래에는 유인 비행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다만 추가로 3만개 위성 허가를 요청했다고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모두 4만 2,000대에 이르는 위성을 발사할 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선 이번 신청이 ITU에 대량 안건을 올리면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파 이용 신청 절차를 단순화하려는 의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스페이스X는 올초 처음 스타링크 위성 60개를 발사했고 다음 달에도 60개씩 궤도에 보낼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수백에서 1,000대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