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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앱스토어 新방침은 잘못된 방향”

애플이 마침내 아이폰용 타사 앱스토어를 인정했지만 동시에 엄격한 정책을 추가했다. 이 새로운 앱스토어 정책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임원이 잘못된 방향으로의 한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애플은 2024년 1월 iOS용 공식 앱스토어인 앱스토어에 새로운 정책을 추가했고 마침내 앱 개발자가 타사 앱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하거나 타사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인정했다. 다만 타사 앱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수수료로 CTF(Core Technology Fee)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CTF는 타사 앱스토어에서 배포되는 iOS 앱에 대해 처음 100만 설치 이후 1설치마다 05유로 지불을 의무화한다는 것. 따라서 무료 앱이나 프리미엄 앱 개발자가 타사 앱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하는 건 어렵다고 지적됐다.

애플이 발표한 앱스토어 새 방침에 대해선 스포티파이나 에픽게임즈 등 앱스토어가 징수하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비난해온 기업이 잇따라 비판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이어지는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사라 본드는 자사는 건설적 대화가 오픈 플랫폼과 경쟁 격화를 위한 변화와 진보를 촉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애플이 앱스토어에 마련한 새로운 정책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엑스에 글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브랜드 모바일 게임 앱스토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본드는 엑스박스 사장으로 이런 계획을 총괄하는 입장.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하고 있는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 공식 앱스토어보다 모바일 게임 앱 전달처로 뛰어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품은 콜오브듀티 모바일이나 캔디크러시사가 등 게임 앱 배포원이 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앱스토어에 새로운 정책을 추가했을 때 지금까지 금지해온 클라우드 게임 앱 배포를 허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변경하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 iOS 앱 버전을 출시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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