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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 재단 “고성능 의학 연구용 컴퓨팅 시스템 구축”

마크 주커버그와 아내인 프리실라 장 자선단체가 의학 연구에 특화한 세계 최대 비영리 컴퓨팅 시스템에 자금을 제공해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가격 4만 달러인 하이엔드 GPU인 엔비디아 H100을 1,000개 이상 탑재한 시스템이 될 예정이며 모든 질병 치료와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언어 처리와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기계학습과 AI 기술은 생명 과학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단백질 구조를 해명하기 위한 알파폴드나 ESM 등 모델이 기술 기업으로부터 등장하고 있다. 이런 모델은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필요가 있어 고성능 GPU를 투입하는 것으로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의료용으로 구축된 AI 모델은 단백질에 관계없이 다양한 의학 연구에 이용할 수 있지만 보통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에 손에 닿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모델을 비영리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자선단체인 CZI(Chuck Zuckerberg Initiative)는 1,000개 이상 엔비디아 H100으로 이뤄진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포와 생체분자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세트로 학습된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부부는 면역세포에 의한 반응이나 아이가 특이한 질병으로 태어났을 때 세포 수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또는 환자 신체가 새로운 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 시스템에서 예측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 힘을 생물학으로 확장해 연구자는 이런 기술적 진보를 연구에 도입할 수 있어 모든 질병 치료와 예방, 관리에 대한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민간 기업에서 상용 제품에 사용되는 것만큼 대규모는 아니지만 일단 가동하면 비영리 과학 연구용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고 한다. 최신 AI 기술에 접근하기 위한 엄청난 비용으로 저해되는 학술 연구자에게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Z Science To Build AI GPU Cluster To Model Cell Systems

주커버그는 아내와 자신은 AI가 금세기 중 모든 질병 치료와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이를 통해 과학자가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을 수 잇게 될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와 관련한 칩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 2분기 엔비디아 H100 30만 개를 출하했으며 2024년까지 150만∼200만 개 출하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제조 병목으로 인해 엔비디아 H100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지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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