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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선내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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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발사한 우주선 오리온은 달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상태다. 아르테미스 계획 첫 비행은 무인 비행이었지만 오리온 선내에는 달 탐사와 관련한 5가지 이스터에그가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나사는 우주선에 비밀 메시지와 추억 속 물건을 숨겨두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한다. 1977년 성간 공간으로 발사된 보이저1호와 2호는 골든 레코드로 알려진 금 도금 처리한 구리제 12인치 디스크를 운반했다. 이 음반에는 지구 외 생명체에 발견됐을 때를 위해 지상 생명을 전하는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가 수록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나사 엔지니어는 화성 탐사기 퍼서비어런스 낙하산에 더 큰 것에 도전한다(Dare Mighty Things)는 메시지를 바이너리 코드로 쓰기도 했다.

달을 향한 아르테미스1 미션에선 달이라는 테마와 관련한 것이나 오리온 개발 공헌자를 기리는 이스터에그가 담겼다.

첫 번째는 조종석 상단에 기록된 18을 나타내는 2진 코드. 나사는 아폴로 계획에 경의를 표하고 조종석 상부에 숫자 18를 나타내는 2인 코드를 새겼다. 우주비행사가 마지막으로 달 표면을 걸은 건 1972년 12월 11일 달 착륙을 완수한 아폴로17 미션에서였다.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나사는 2025년 이후 예정된 아르테미스3 일환으로 인류를 달에 내리게 해야 한다. 18이라는 숫자는 아폴로17에 이은 인류 달 착륙을 상징하고 있다.

두 번째는 창 아래에 쓰인 CBAGF. 우주선 오른쪽 창 아래에는 CBAGF라는 문자가 적혀 있다. 이 영문자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Fly Me to the Moon) 멜로디를 나타내는 것이다.

세 번째는 조종석 오른쪽 창 위에 그려진 카지날 그림. 2021년 사망한 초대 오리온 프로그램 매니저(Mark Geyer)를 기리는 것으로 나사는 오리온 조종석 오른쪽 창 위에 이 새 그림을 배치했다. 나사에 따르면 그는 MLB팀은 세인트루이스카지널스 열혈 팬이었다고 한다.

네 번째는 찰리 모스 신호. 나사는 2020년 사망한 전 오리온 대리 프로그램 매니저(Charlie Lundquist)를 추모하기 위해 오리온 개발에 역할을 맡은 그를 기리는 의미로 모스 신호로 찰리를 기재하고 있다.

마지막은 조종석 정면에 새겨진 숫자. 나사는 오리온 우주선 서비스 모듈을 개발한 유럽우주기관 ESA 파트너 협력에도 감사를 표하고 있다. 조종석 앞에는 우주선 개발에 종사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네덜란드 등 국가 번호가 기재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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