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액티비스트 펀드로부터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강요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호인 크리스토퍼 혼(Christopher Hohn)이 이끄는 런던 헤지펀드인 TCI는 알파벳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대주주로서 입김을 낼 수 있다. 이런 TCI가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피차이 CEO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금까지의 인원 증가나 기업에 필요한 걸 감안해도 지금의 인원 상승은 과도하다고 지적한 것. 알파벳 직원 수는 연간 20% 증가하고 있어 현재 18만 7,000명이다. 2017년보다 2배나 많다. 직원 급여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톱클래스다. TCI 측은 메일에서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른 알파벳 2021년 직원 보상 중앙값은 29만 5,884달러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하면 67% 많고 다른 대형 테크 기업 20개사와 비교해도 153%도 많다고 한다. 이 차이에는 정당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나친 지불을 지적한 것이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연간 급여는 17만 7,858달러, 타사 20개사는 11만 7,000달러다.
물론 알파벳에는 톱클래스 재능 넘치는 컴퓨터 사이언티스트가 있다며 일부 이해를 나타냈지만 일반직이 타사와 동등한 레벨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트위터와 메타, 아마존과 차례로 구조 조정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구조조정 예정이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타사 구조조정을 보는 주주 의견은 구글 측 자세에 회의적이며 투자사 알티미터(Altimeter) 창업자 말을 인용해 구글에서 메타, 트위터, 우버에 이르기까지 적은 인원으로 같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실리콘밸리에서 비밀이다.
2022년 미국 테크 기업 289개사 해고 수는 12만 1,000명을 초과하고 있다. 모든 의미에서 모든 게 슈퍼사이즈화된 거대한 상승 기간은 끝나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파티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말로 최근 테크 업계 구조조정 폭풍을 지적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