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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우주왕복선 잔해, 36년 만에 해저에서…

버뮤다 삼각지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촬영하던 히스토리 채널 촬영자가 뜻밖의 발견을 했다. 이들이 발견한 건 발사 직후 폭발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6m에 이르는 잔해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역사상 가장 비참한 사건 중 하나인 챌린저호 폭발 사고는 지난 1986년 1월 2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이륙하고 73초 뒤에 일어났다. 고무링이 부서져 고체 연료 보조 로켓에서 고온 가스가 유출되면서 셔틀은 고도 14km에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우주를 방문한 첫 교사가 될 뻔했던 크리스타 마코리프를 포함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 폭발로 인한 파편은 대서양으로 떨어졌다.

36년이 지난 지금 챌린저호 중 큰 잔해가 해저에서 발견된 것이다. 히스토리채널이 공개한 영상에는 잔해는 붉은 타일로 만들어져 있으며 위에 흰색 타일 같은 게 흩어져 있다. 촬영자가 이 잔해를 발견한 건 지난 3월로 원래 1945년 12월 사라진 구호기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잔해를 자세하게 조사하기 위해 2번째 잠수 활동을 5월에 실시했고 8월 나사에 의해 챌린저호 파편이라는 게 확인됐다.

이 파편은 8인치 사방 타일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길이는 6m 정도다. 나사는 챌린저호 어떤 요소가 발견된 것인지는 명기하지 않았지만 셔틀 단열 파일에는 각변이 8인치인 것도 있다고 한다. 우주왕복선 잔해는 법에 따라 미국 정부 재산으로 규정된다. 나사는 발견된 파편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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