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고정밀 이미지 생성 AI가 발달하면서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으며 AI 작품을 둘러싼 저작권 문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 비트폼스갤러리가 AI를 이용해 제작된 회화와 조각 작품을 모은 미술전을 10월 26일부터 12월 29일 일정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 대부분은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인 달리2를 이용해 그려진 회화라고 하는데요. 물론 AI 등장은 아티스트 일을 빼앗는 위협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시에 참가한 상당수 아티스트는 AI를 카메라 등장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등장했을 당시 한 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카메라는 회화 예술을 죽여 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회화는 사라지지 않고 회화와 별도로 사진 예술이라는 새로운 예술 분야가 열렸죠. AI도 마찬가지로 기존 예술과 병존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측면도 볼까요. 영국 개인정보보호감독기관이 AI 감정 분석 도구에 대해 기업에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미완성 기술이며 사용하는 데 위험이 동반된다는 것이죠. 이 기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오메트릭스와 감정에 관한 AI 시장 발전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잘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 부정확한 데이터 해석에 의해 개인에 대해 부적절한 판단이나 추측을 실시하는 건 차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AI가 활용되는 또 다른 소식도 나왔습니다. 메타가 단백질 입체 구조를 예측하는 언어 모델인 ESM-2를 이용해 6억 1,700만 종 이상 메타 게놈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데이터베이스인 ESM 메타게노믹 아틀라스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에 앞서 2022년 7월에는 알파폴드가 예측한 2억 종 이상 단백질 입체 구조가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ESM-2 예측 정밀도는 알파폴드만큼은 아니지만 구조 예측 속도는 무려 60배에 달한다고 하네요. 메타 측은 이게 의미하는 건 구조 예측을 훨씬 더 큰 데이터베이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10월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트위터 CEO로 취임했습니다. 이어 트위터와 관련한 소식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데요. 자신이 CEO를 맡고 있는 테슬라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선발해 트위터 코드 리뷰에 종사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가 하면 트위터 인수와 함께 상당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재직 중인 한 트위터 직원은 모든 종류 기술 문서를 보여주고 팀 내에서 실시한 업무 중요도, 사내에서 가치를 증명하라고 요구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트위터 직원에게 구체적인 인원 삭감 계획이나 장기 전략에 대한 설명은 없어 직원 사이에선 공포와 불신감이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혼란은 사내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언동을 이유로 트위터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유명인 등 상당수가 마스토돈과 디스코드 등 대안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마스토돈 발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20만 명 이상이 마스토돈 사용자에 추가됐다고 합니다.
마지막 소식은 우주로 가볼까요.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인 텐궁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31일 텐궁을 구성하는 마지막 모듈인 실험동 멍톈이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되어 13시간 뒤 텐궁 본체와 도킹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텐궁은 적어도 10년간 계속 운용될 예정이며 미래에는 해외 우주비행사를 받아들일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3개 모듈로 이뤄져 있지만 6개까지 모듈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