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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트코인 업체, 정부 피해 계속 채굴중

비트코인 채굴 중심지였던 중국에서 암호자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중국은 암호자산 채굴에 관련된 국영기업 전력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하고 자국 내에서 채굴 업체가 존재할 수 없는 생태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중국 곳곳에 채굴 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대량 전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중국이 내건 탈탄소 목표에 반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2021년 5월 비트코인 채굴이나 거래를 단속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후 9월 24일 중국 정부는 비트쾬을 비롯한 암호자산을 전면 금지했다. 위반자에게는 형사 처벌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11월에는 산업 규모 비트코인 채굴이나 국영기업에 의한 채굴 활동 관여를 금지하고 위반했을 경우 전력 가격 인상을 실시하는 걸 발표했다.

원래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 규제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다만 이후 12월에는 비트코인 채굴 속도가 중국 규제 전과 같은 수준으로까지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는 중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던 비트코인 사업자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로 거점을 옮겼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시점에도 전 세계 20%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사업자가 중국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전성기에는 전 세계 사업자 중 65∼70%가 중국에 존재했던 만큼 이보다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일부 사업자는 중국 정부 눈길을 피해 중국에 머물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2021년 10월 중국 해시율 전 세계 점유율은 0이라는 분석 결과를 보고했지만 중국 사이버보안기업 치후360(Qihoo360)은 매일 평균 10만 9,000개 비트코인 채굴 IP 주소가 활성화됐다고 보고했다.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인물이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 채굴 비즈니스는 더 이상 대규모가 아니며 각지에 수천 명 단위 소규모 채굴업자가 흩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 이 채굴업자는 해외 채굴을 지원하는 예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채굴을 규제하고 있지만 중국 채굴 업체는 주요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시골 작은 전력망과 해외 채굴망을ㄹ 이용해 정부의 눈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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