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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전복감지, 교통사고자 생명 구했다

애플워치는 시리즈4 이후에는 전복 감지 기능을 탑재해 지금까지 수많은 사용자가 목숨을 구원받았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어딘가에서 떨어지거나 갑자기 정신을 잃어 쓰러졌다는 것이지만 자동차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구조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톤카운티 보안관(Chasady Botteron)은 지난 8월 10일 직장에서 귀가하기 위해 순찰 차량을 운전하던 중 고속도로를 벗어나 울타리에 충돌했다. 이 충돌로 보안관이 찬 애플워치가 전복 감지 기능을 작동했고 긴급 서비스를 자동 발송했다. 그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목에 심한 통증을 느낀 기억이 있다며 깨어보니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안관은 척추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험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애플워치는 전도를 감지하면 손목을 두드려주는 다른 경고음이 화면에 메시지를 표시하고 긴급 서비스를 알린다. 이 때 1분간 아무런 동작도 인정되지 않으면 긴급 서비스와 긴급 연락처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전복 감지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 있으며 애플워치를 설정할 때 건강관리 앱에서 나이를 설정하고 55세 이상 경우에만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그게 아니면 아이폰 워치 앱에서 수동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애플워치 전복 감지 기능은 원래 노인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진 28세 남성이나 병원 화장실에서 머리를 다친 20대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사용자 본인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위치 정보까지 알려줄 수 있어 스마트워치가 생명줄이 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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