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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재소설 플랫폼 킨들 벨라 출시했다

아마존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비 출판 서비스인 KDP(Kindle Direct Publishing)에서 연재 소설을 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킨들 벨라(Kindle Vella)를 출시했다. iOS 킨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직 안드로이드나 킨들 리더에선 읽을 수 없다.

킨들 벨라는 쉽게 말하자면 아마존판 소설가 되기 프로젝트 같은 것이다. 저자는 600∼5,000단어 짧은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독자는 토큰을 이용해 에피소드 잠금을 해제해 읽을 수 있다. 토큰은 유료로 200토큰에 2달러, 1,700토큰에 15달러다.

에피소드 잠금을 해제하는데 필요한 토큰은 에피소드 단어 수에 따라 다르지만 1,700토큰이면 34개 에피소드 해제가 가능하다. 작품마다 모두 첫 에피소드 3개는 무료다. 저자는 받은 토큰 중 50%를 받을 수 있다. 이런 플랫폼에서 중요한 작품에 대한 평가에 대해선 독자는 에피소드가 마음에 들면 좋아요를 누르거나 토큰을 이용해 에피소드 잠금을 해제할 때 즐겨찾기 권리를 얻을 수 있다. 그 주에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에 이를 부여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면 다른 독자에게도 인기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구조다. 또 저자는 에피소드 마지막을 이야기에 대한 통찰력과 무대 콘텐츠를 공유하는 저자 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킨들 벨라에선 무명 작가 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작가도 신작을 연재하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구입이 아니라 토큰제로 한 건 좋아하는 작가 신작을 보기 위해 토큰을 구입하고 남은 부분에 무명 작가 중 관심작을 읽어보라는 기대도 있을 수 있다.

저자 쪽은 4월부터 플랫폼을 출시해 이미 수천 개 에피소드가 공개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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