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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직원 90% 급여 암호화폐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직원 90%에게 자체 토큰인 BNB 토큰으로 급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테크크런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크 애링턴(Michael Arrington)이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Zhao Chengpeng)과 트윗을 통해 오간 얘기에서 밝혀진 것.

 

그는 한 행사에서 바이낸스 직원 중 90%가 BNB 토큰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는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고 자오창펑은 그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애링턴의 트윗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BNB 토큰은 2017년 7월 바이낸스가 발행한 것으로 바이낸스 내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 이용할 수 있다. 당시 ICO를 통해 바이낸스는 1,5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자오창펑은 ICO를 통해 기존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 조달보다 100배 이상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호화폐를 급여로 지불하려는 시도는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기업인 비트페이(BitPay) 역시 직원 중 52%가 법정 통화를 받지 않고 전액 비트코인 급여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역시 직원 중 40%가 급여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다.

비트페이는 비트코인을 주 단위로 급여로 지급하지만 직원 반응은 가격 변동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기존 은행권이 아닌 금융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며 호의적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인 메디치벤처스 역시 지난해 연차 보너스 지급을 비트코인으로 주겠다고 직원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 당장 받는 보너스 가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급여 지불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보다 유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로 옵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지금도 상당수 있는데 단순히 재무적 절약보다는 직원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린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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