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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도지코인으로 달 위성 발사 임무 나선다

스페이스X가 캐나다 기술 기술인 지오메트릭에너지코퍼레이션(Geometric Energy Corporation)과 계약을 맺고 도지-1(DOGE-1)이라는 큐브샛 인공위성을 2022년 1분기 달 궤도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위성은 모든 자금으로 도지코인(DogeCoin)으로 조달하는 첫 상업 달 페이로드라고 한다.

큐브샛은 무게 몇kg 가량에 불과한 작은 인공위성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임무가 외계에서 암호화폐 사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행성간 상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학적 측면에선 도지-1 탑재 카메라와 센서를 조합해 달 공간 정보를 수집한다. 여기에 암호화폐를 어떤 의미로 링크하게 될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다만 지오메트릭 측은 미래에 미션을 수행할 때 자금은 도지코인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스스로를 도지파더(DogeFather)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도지코인을 과대 홍보해온 일론 머스크 CEO와 스페이스X나 지오메트릭 측에게 이 미션은 프로모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민간 비행 분야에 가져올 새로운 측면이 될 수 있고 스페이스X의 달에 대한 관심은 정부 계약과 우주 관광 등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일론 머스크는 얼마 전 미국 인기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에 MC로 출연 중 대화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농담으로 이건 사기라고 발언한 직후 도지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실수였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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