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공대가 참여한 국제연구팀 실험에서 인지 운동 훈련이 알츠하이머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훈련에 사용한 건 눈앞에 있는 화면을 보면서 발로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밟아 조작하는 기계다. 이는 게임센터 인기 게임인 댄스댄스레볼루션(Dance Dance Revolution)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의학에선 약물에 의한 알츠하이머와 치매 치료는 실패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몸을 움직이는 인지 훈련이 이런 증상에 대항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건 디비닷 센소(Dividat Senso)라는 기계. 여기에서 클라우드 기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20개 내장 센서에서 피험자 균형과 무게, 보행 등을 측정하도록 모터에 의한 진동 촉각 피드백을 제공한다.
1부터 순서대로 하나씨 증가하는 숫자를 발로 밟아 컬링처럼 ◎ 안에 검은 동그라미 표시에 들어가는 타이밍에 제자리 걸음을 하는 다른 원형이 점등한 화살표를 밟는 것이다. 이런 게임을 통해 주의력과 집중력, 기억력, 적응 능력을 단련하는 것이다.
원래 노인 운동용 머신 의미가 강한 기계지만 연구팀이 응용해 8주간 훈련을 실험해 두뇌 트레이닝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와 치매 중증을 앓는 노인 증상을 지연하거나 약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