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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비명을? 치아 모형과 연동한 신시사이저

VOC-25는 스웨덴의 디자이너 러브 훌텐(Love Hultén)이 선보인 신시사이저다. 5행 5열로 배치된 치아 모형에는 각각 키보드 소리가 할당되어 있어 건반을 통해 소리를 낼 수 있다. 건반을 누르면 패널에 걸린 치열 모형이 열리면서 비명 같은 소리를 내는 것.

이 작품은 기반 기술로 오픈소스 디지털 오디오 미디 컨트롤러(Axoloti Core)를 이용해 샘플링한 음성 데이터를 USB를 통해 나오게 해 25키 키보드 입력에 따라 형용하기 어려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색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따로 비명이 아니어도 일반 사운드로 발성할 수 있다.

그 밖에 뒷면에는 모노 출력이 있기 때문에 외부 모니터링 스피커에 연결해 사용하면 기계 소음을 줄이고 음성 재생도 가능하다.

러브 훌텐은 VOC-25가 스웨덴 발명가 시몬 예르츠(Simone Giertz)가 제작한 키보드와 연동한 치아 모형을 움직이면서 실로폰을 울리는 수수께끼 같은 장치에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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