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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이 발표한 자율주행 시스템용 프로세서

ARM이 새로운 프로세서 IP로 CPU인 코어텍스-A78AE(Cortex-A78AE), GPU인 말리-G87AE(Mali-G78AE), 화상처리프로세서 ISP인 말리-C71AE(Mali-C71AE)를 발표했다. 모두 자율주행 차량과 자율 산업 시스템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다.

먼저 코어텍스-A78AE는 2020년 5월 발표된 5G를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용 CPU인 코어텍스-A78과 같은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한 CPU다. 마지막에 붙인 AE(Automotive Enhanced)는 자동차용 강화라는 의미. 이 프로세서는 2018년 발표된 코어텍스-A76AE 후속 모델이다. ARM에 따르면 코어텍스-A78AE는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30% 향상됐다. 또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코어텍스-A78AE는 또 자동차 ISO26262 기능 안전을 지원하며 새로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드에 따라 중복성을 거쳐 자동차 안전 수준 ASIL B단계나 D단계에 대응 가능하다.

다음으로 말리-G78AE 역시 지난 5월 발표된 말리-G78 코어를 기반으로 설계한 GPU다. ARM에선 처음으로 안전 설계를 지원하는 GPU로 안전 중시 자율동작형 시스템에 필요한 연산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말리-G78AE는 셰이더 코어를 1코어에서 24코어까지 확장할 뿐 아니라 GPU를 분할할 수 있다. 워크로드를 분리하기 위해 최대 4개 전용 파티션이 별도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파티션마다 전원 온오프를 전환하거나 재설정할 수 있다. 또 전용 하드웨어 가상화도 포함하고 있어 여러 가상 시스템간 개별 파티션을 가상화할 수 있다. 또 잠금 단계 내장, 자체 테스트 인터페이스 패리티, 절연 체크, 읽기 전용 메모리 보호 등 안전 기능도 갖췄다.

다음은 말리-C71AE. 자율주행 차량 등 자율 동작형 시스템은 카메라를 사용한 화상 처리에 의한 주변 환경 인식이 요구된다. 말리-C71AE는 ASIL B단계에 대응하고 최대 4개 실시간 카메라 또는 16개 버퍼 카메라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

또 말리-C71AE는 초당 최대 1.2기가픽셀 처리량을 달성하고 있으며 인간 시력을 웃도는 최대 24스톱 울트라 와이드 다이내믹레인지 UWDR에도 대응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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