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교환식 배터리·무선 업데이트…고고로 이요1

대만 EV바이크 제조사인 고고로(Gogoro)가 유선형 파이프 프레임이 눈길을 끄는 크로스 바이크 형태 전기 자전거 이요(Eeyo) 1과 1s 2종을 발표했다.

이요 시리즈는 방탄 소재에 쓰이는 강화 탄소섬유를 이용한 덕에 11.8k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고 후륜 허브 모터를 이용해 30km/h 속도로 달린다. 또 123.4Wh 배터리를 더해 항속거리는 88km에 달하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다. 물론 88km라는 거리는 에너지 절약 모드 기준. 스포츠 모드를 택하면 64km로 줄어든다. 또 배터리는 분리해 실내에서도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 가능한 소형 충전기를 통해 현지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허브 모터는 이요 스마트 휠이라는 작은 공간에 모터와 충전지, 토크 센서를 담아 경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서 목적지까지 에너지 절약 모드로 어떻게든 가게 해주는 스마트함을 갖췄고 체인이 아닌 게이트(Gates) 카본 드라이브는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전을 돕는다.

이요1은 전용 앱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주인이 차체에서 떠나면 자동 잠금된다. 또 무선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앞으로 건강용 피트니스와 연결이나 주행 데이터 분석 기능 같은 것도 앱을 통해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고로는 2015년 스쿠터형 EV 모델을 발표하고 대만 내에 1,691개소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한 바 있다. 충전 시기가 가까워지면 충전소에서 교체할 수 있는 교체식 배터리를 제공한 것. 배터리 교환은 하루 무려 20만 회 가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스쿠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전기 자전거 생산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이요1은 3,899달러이며 이요1s는 4,599달러다. 두 모델의 차이는 이요1은 시트 포스트와 핸들, 바퀴가 합금인 데 비해 이요1s는 이들 부품을 모두 탄소섬유로 했다는 게 다르다. 이런 이유로 무게도 이요1은 12.5kg지만 이요1s는 12kg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