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월 21일(현지시간) 모은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 이미지센서에 대한 향후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화소수에 대해 앞으로 6억 화소까지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대부분은 수천만 화소급까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모델은 이미지 센서 화소수를 1억 800만 화소까지 늘렸지만 이번에는 이런 고화소화를 더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등 소형화도 요구되는 만큼 센서 크기 역시 소형화해야 하는데 이는 고화소화에는 큰 장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박용인 부사장은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는 본체에 맞게 센서 크기를 줄여야 하며 고화소화를 진행시키면 이미지가 흐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발 과정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소수와 화질간 균형을 취하는 게 중요하며 여기에는 확실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다시 반년 뒤에는 1억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ISOCELL Bright HM1)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울트라 등에 탑재한 것. 이 센서는 화소 수광 감도를 끌어올렸고 3×3화소를 1화소로 취급해 어두운 곳 촬영도 대응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물론 이런 기술을 탑재한 이미지 센서조차도 인간의 눈으로 파악할 수 없는 사진을 찍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고화소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인간의 눈 해상도는 5억 화소 가량이며 이를 더 넘을 수 있게 6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시장에 대해선 이미지 센서는 사물인터넷과 드론 활용을 본격화하게 해줄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그 밖에 인간의 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시광선 이외에 기록할 수 있는 센서, 이미지 센서를 넘어 냄새와 맛을 기록할 수 있는 센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센서는 사람의 눈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미생물 등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렇게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대응하는 이미지 센서 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