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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머그 “앞으로 10년 장기 목표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20년 자신의 개인 목표를 담은 목록을 공개했다. 그는 매년 새해 초에는 자신의 개인 목표를 올려왔다. 지난해에는 기술 산업에서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는 걸 목표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그의 목표는 크게 달라졌고 다양하다. 주커버그는 앞으로 10년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술 진보 등을 들어 페이스북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과 개인 소셜 플랫폼 구축, 새로운 형태 거버넌스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개인 소셜 플랫폼이라는 건 아마도 메신저 응용 프로그램과 기술적 백엔드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과 통합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에는 반독점법을 빠져 나가는 목적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세대적 변화와 기술과의 관계를 혁신하는 증강현실 글라스 등도 예시로 들었다.

목록 마지막에 강조한 건 기회의 분산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며 일부 국가에선 인터넷 게이트웨이 역할까지 하는 페이스북과 자회사, 가상 화폐인 리브라. 주커버그는 이들이 전 세계 상업을 위한 엔진이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개발도상국에게 기회의 다양성을 부여하겠다는 야심은 오히려 페이스북 산하로 이들을 끌어와 기회의 중앙집권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주력하는 것 중 하나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들고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1억 4,00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 중이며 거의 무료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계정을 설정하고 무료로 고객과 대화하거나 광고를 구입하고 더 폭넓은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다. 주커버그는 앞으로 10년간 페이스북이 e커머스와 결제 도구를 개발하고 이전에 대기업 밖에 갖지 못했던 기술을 모든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모두 인스타그램 스토어에서 상품을 팔고 메신저로 고객과 상호 작용을 하고 왓츠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결국 많이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야말로 안정적 경제를 만들 방법이며 이를 달성할 가장 좋은 방법은 중소기업이 기술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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