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페어를 개최해온 메이커미디어(Maker Media)가 지난 6월 8일 사업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 CEO는 메이커페어가 최근 투자자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며 후원사 감소가 경제적인 문제로 발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는 건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투자자와 스폰서에게 메이커페어는 그다지 재미있는 이벤트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지난 5월 열린 메이커페어 베이 에어리어 2019(Maker Faire Bay Area 2019)의 티켓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스폰서는 볼 수 없었다.
메이커미디어는 또 메이커페어 중단으로 끝나는 것보다는 메이크(Make:) 온라인 아카이브와 잡지인 메이크 매거진(MAKE : magazine), 메이커페어 라이선스 프로그램 지속 등으로 투자자에게 이익을 분배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파산을 회피해왔다. 지난 몇 주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뭔가 새로운 발표가 있었을 수도 있다.
도허티 CEO는 메이커미디어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항상 싸워왔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DIY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터넷에는 무료 콘텐츠가 넘쳐나 이는 메이커미디어의 기회를 손상해왔다고 말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