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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글‧퀄컴 손잡고 XR 기기 개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울트라, S23+, S23을 발표했다. 하이엔드 모델인 울트라는 200메가픽셀 어댑티브 픽셀 센서를 탑재했으며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현재 가장 빠른 스냅드래곤인 스냅드래곤 8 Gen2 모바일 플랫폼 포 갤럭시(Snapdragon 8 Gen 2 Mobile Platform for Galaxy)를 탑재하고 잇다. 그 밖에 새로운 노트북인 갤럭시북3 프로 360(Galaxy Book3 Pro 360), 갤럭시북3 울트라(Galaxy Book3 Ultra), 갤럭시북3 프로(Galaxy Book3 Pro)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갤럭시 S23 울트라는 전용 스타일러스 S펜이나 200메가픽셀 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 4개를 갖춘 하이엔드 모델이다. 기존 S22 울트라는 108메가픽셀 광각 카메라보다 높아졌지만 대신 40메가픽셀이던 전면 카메라는 12메가픽셀로 다운그레이드했다.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2560×1440픽셀, 1440p인 6.8인치 곡면 OLED를 채택했고 리프레시 레이트 120Hz에 대응한다.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효율이 높은 재료를 이용해 비전 부스터 톤맵핑 기능도 좋아져 밝은 장소에서도 디스플레이가 명확하게 보인다고 한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채택한 스냅드래곤8 Gen2 모바일 플랫폼 포 갤럭시는 기존 S22 시리즈보다 CPU 처리 능력은 30%, GPU 처리 능력은 41% 향상됐다. 그 밖에 배터리는 5,000mAh로 45W 어댑터와 5 A USB-C 케이블로 30분간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IP68, 5G와 와이파이6E, 와이파이 다이렉트,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13, 삼성 녹스(볼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199.99달러다.

함께 발표한 S23는 6.1인치 디스플레이에 3,900mAh 배터리 등을 갖췄고 S23+는 6.6인치 디스플레이에 4,700mAh 등을 지원하며 램이나 카메라 구성이 울트라와 다르다. 가격은 S23 799달러, S23+는 999달러부터다.

함께 발표한 갤럭시북3 프로 360은 전용 스타일러스 S펜을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되는 노트북이다. 두께는 12.8mm,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 1.66kg, 5G 모델은 1.71kg이다. 여기에 썬더볼트4 단자 2개와 HDMI 1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USB 3.2 타입C 1개, 3.5mm 이어폰 단자 등을 곁들였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이며 해상도는 2880×1800픽셀, 본체 앞면에는 1080p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CPU에는 인텔 13세대 코어 i5와 i7을 채택했고 돌비 아트모스 쿼드 스피커 시스템도 곁들였다.

갤럭시북3 울트라 역시 16인치로 해상도는 2880×1800픽셀이며 본체는 16.5mm, 무게는 1.79kg에 불과하다. 갤럭시북3 프로는 1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썬더볼트4 단자 2개, HDMI 1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USB 3.2 타입A 1개, 3.5mm 이어폰 단자를 곁들였다. CPU도 인텔 13세대 코어 i7이나 i9, 엔비디아 지포스 RTX를 갖췄고 돌비 아트모스 지원 쿼드 스피커를 갖췄다.

사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AR/VR 헤드셋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삼성전자 새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퀄컴 전용 칩과 구글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기반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장에서 3개사는 제휴를 밝히며 XR(Extended Reality) 기기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XR은 크로스 리얼리티로도 불리며 VR이나 AR, MR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2023년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 MR 헤드셋에 대항하는 목적으로 보여진다.

이 기기는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제작한 퀄컴 전용 처리 칩셋,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제휴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 측은 이번 발표가 장기적 비전에 대한 서곡에 불과하다며 구글은 기존 2D 형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몰입형 경험을 실현해 새로운 세대 컴퓨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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