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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선보인 新비즈니스용 SNS ‘비바 인게이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리모트워크로 중요성이 재인식된 건 비즈니스용 SNS다. 직장 상사나 동료 등과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건 팀즈나 줌, 슬랙 같은 애플리케이션 덕이다.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SNS인 야머(Yammer)를 당시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젠 비즈니스 채팅 도구인 팀즈(Teams)와 통합, 팀즈에 야머 탭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야머는 전사 규모 큰 프로젝트 발표, 팀즈는 1:1이나 작은 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툴이라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바 인게이지(Viva Engage)는 야머가 진화한 형태 같은 느낌으로 직장에서 뉴스와 전략 공유, 의견 교환 등 커뮤니케이션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포인트는 스토리라인이라는 새로운 기능. 사용자가 대화 형식 투고나 영상, 이미지 등을 게재할 수 있다. 스토리라인에는 게시물과 스토리 2가지 공유 방법이 있으며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면 마이크로소프트 비바 커넥션즈(Microsoft Viva Connections), 아웃룩, 팀즈, 야머 팔로어와 동료가 참여할 수 있다. 반대로 팔로우하는 사용자나 추천 동료 스토리라인 게시물 피드를 새 스토리라인 탭에서 찾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페이스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인터페이스도 비슷한데 이런 점에서 이 SNS는 메타를 의식해 개발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양사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경쟁 역시 점차 늘고 있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건 불가피하다. 비바 인게이지를 사용하려면 야머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365 사용자는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8월말 야머와 협력하기 위한 팀즈용 커뮤니티 앱이 비바 인게이지로 명칭이 바뀌고 스토리라인 공개 프리뷰가 시작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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