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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에게 인기 급상승중인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앱토피아가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앱 비리얼(BeReal) 다운로드 수가 지난 몇 개월간 급증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휴대전화가 가까이 존재했던 Z세대에게는 비공개와 일과 학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비리얼이 주목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비리얼은 매달 다운로드 수가 50만회씩 증가하고 있으며 4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다운로드 수는 이미 73만 7,100회다. 이 속도로 계속 늘어나면 4월 월간 다운로드 수는 3억 6,000만 회가 넘을 전망이다.

비리얼은 매일 다른 시간에 2분 만에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모든 사용자에게 동시에 통보해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일상 생활을 올리도록 해주는 소셜미디어다. 알림을 받는 건 하루 한 번만 이뤄지며 이 시점 앱을 열지 않으면 친구가 올린 내용을 확인하고 반응할 수 없다.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제공된다.

비리얼은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일상 생활을 올릴 걸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앱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동시에 사진을 촬영하고 현재 위치, 뭘 하고 있는지를 동시에 나타내야 한다. 또 앱에는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리얼한 일상이 찍히게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알림을 받고 2분 이내에 사진을 찍고 게시해야 하며 이 시점에서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경우 이후에 사진을 게시할 수 있지만 팔로어는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는 걸 알린다. 또 비리얼에선 자신의 사진을 올릴 때가지 친구가 올린 걸 표시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지난 2년간 Z세대 젊은층에게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 스냅챗 스포트라이트 등 짧은 영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가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런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가진 숨겨진 재능을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비리얼은 사용자가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려는 앱이다. 따라서 비리얼은 젊은 사용자가 안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압력에 대한 해독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리얼 앱이 나온 건 2019년 12월로 총 다운로드 중 65%는 2022년 들어 발생했다. 앱토피아 데이터에 따르면 비리얼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2년 1∼4월에 걸쳐 315%나 증가하고 있다.

비리얼이 주목받고 있는 건 미국 만은 아니다. 비리얼은 2022년 1분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로 인스타그램, 스냅챗, 핀터레스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Z세대가 비리얼을 이용하고 있는 한편 이 앱 사용자 기반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물론 한 전문가는 인스타그램이 삶을 인위적으로 매력적이게 보여준다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비리얼에 올리면 사용자를 지루하게 보여줄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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