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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이픽스잇 손잡고 픽셀 수리 키트 제공

구글이 4월 8일(현지시간) 수리 부품 판매 등을 하는 아이픽스잇(iFixit)과 손잡고 픽셀 시리즈 수리에 필요한 정품 부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에 따르면 판매 부품은 픽셀2부터 최신 모델인 픽셀6 프로까지 폭넓다. 앞으로 등장하는 모델 부품도 판매할 예정. 부품에는 배터리와 교체용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드라이버 비트, 스패저, 접착제 등 공구가 포함된 수리 키트도 입수할 예정이다. 아이픽스잇은 부품 판매를 2022년 여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정품 부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직접 손으로 수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손으로 수리할 수 있게 하는 수리할 권리를 요구해왔다. 수리할 권리가 요구된 건 스마트폰에 한정되지 않고 PC나 가전 제품, 자동차 등도 마찬가지다. 2021년 7월에는 미국 바이든 정권이 미국연방거래위원회 FTC에 대해 수리할 권리를 제조사에 제한하는 걸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라고 명할 예정이라고 보도된 뒤 같은 해 7월 21일 법안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사용자가 구입한 전자기기를 사용자 자신이 수리하는 건 당연한 권리라는 윤리를 내세워 기업에 의한 수리할 권리 독점에 반대해 수리 부품 판매나 수리 매뉴얼 작성을 해왔다. 아이픽스잇은 픽셀 수리에 대해 구글과 지난 5년간 협력해왔다고 한다.

덧붙여 구글은 2022년 2월 에이서나 레노버와 협력해 크롬북 수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교육기관이나 기업용으로 설계된 크롬북을 각 기관이 독자 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에 의하면 회사 측은 인정된 수리 파트너가 부품이나 수리 키트, 서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가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은 수리성을 개선하는 건 사용자 스마트폰 수명과 유용성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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