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새처럼 관절을? 아프리카 스타트업 전동 항공기

마크로뱃(Macrobat)은 남아프리카 스타트업인 프랙틸(Phractil)이 아프리카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지속 가능한 모빌티리를 위해 개발한 eVTOL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외형은 마치 새처럼 기체 하부에는 다리 2개가 있어 착륙할 때에는 새처럼 관절이 가동하면서 파일럿 승하차를 돕는다. 이 자세에선 기체가 45도, 프로펠러 부분은 20도 위를 향한 상태가 되며 이륙할 때에는 이대로 비상해 다리를 접어서 격납한다.

이 때 프로펠러 부분이 수평보다 65보다 각도로 회전해 부상하기 때문에 회사 측은 마크로뱃을 거의 수직 이착륙기로 정의하며 eNVTOL(electric near-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이라고 부른다.

회사 측은 이 기체가 새처럼 발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다른 지역보다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독특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프리카는 상당수 장송에서 활주로나 헬리포트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eVTOL 시대가 열린다면 비포장 요철이 있는 장소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게 고려한 설계라는 것이다.

또 마크로뱃은 CG 이미지대로 프로펠러 2개로 하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소형 프로펠러 4개를 탑재해 중복성이 갖는 설계가 가능하다. 상정한 마크로뱃 최고 속도는 180km/h에 항속거리는 150km, 최대 적재 중량은 150kg이다. 정원은 1명이지만 의료품이나 물자 배송 용도를 상정해 무인으로 날 수 있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프라나 설비 점검, 농업용 약제 살포 등 다양한 조건 작업에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

프랙틸은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를 완성하기 위한 자금 조달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축소판 프로토타입 제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