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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타벅스 손잡고 캐셔없는 결제 커피숍 계획중?

아마존은 직원 없는 결제를 도입한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 마찬가지로 점원 없는 결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저스트워크아웃(Just Walk Out)을 아마존 이외 소매점에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아마존과 협력해 캐셔 없이 결제 가능한 커피숍을 만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산대 없는 결제 시스템인 저스트워크아웃 쇼핑객은 선반에서 물건을 꺼낼 때 점내 컴퓨터비전과 센서, 기계학습 등을 접목한 시스템이 반출된 제품을 자동 감지한다. 그리고 구매자가 각각 갖고 있는 상품을 정리한 가상 장바구니를 만들어 쇼핑객이 매장 밖으로 나오면 들어갈 때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요금이 청구되는 구조로 계산대 없는 결제를 실현하고 있다.

저스트워크아웃을 매장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은 몇 주 정도에 완료할 수 있으며 아마존은 외부 소매점에 저스트워크아웃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2020년 3월 공개한 바 있다. 2021년 9월에는 아마존 산하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마켓이 미국 내 2개 매장에서 저스트워크아웃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0월 자체 입수한 내부 문서를 인용해 스타벅스가 저스트워크아웃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스타일 매장에 대해 아마존과 논의했다고 한다. 아마존과 스타벅스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매장은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된 기존 계산대에서 지불하지 않고도 음료와 과자, 음식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매장 초기 레이아웃은 라운지와 좌석이 있는 카페에서 아마존 고 후드 부분이 들어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고객은 스타벅스 음료용 앱과 아마존 식품용 앱 2종류 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결국 이들 앱을 통합한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에 보도된 새로운 브랜드 매장은 어디까지나 계획이나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로 아마존과 스타벅스간 제휴 실현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와 제휴하는 아마존 계획은 자사 기술을 광범위하게 배포하려는 아마존의 야망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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