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저녁밥을 기억 못하거나 시험을 위해 필사적으로 기억을 하려고 해도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등 인간은 기억한 걸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국 연구팀이 기억력 향상에 뇌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는 게 효과적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논문을 발표했다.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은 인간 두뇌 속 DLPFC(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에 자극을 주는 기억을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닌지 보고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피험자 40명에게 여러 단어를 기억하게 하는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피험자에게 단어를 기억시킨 뒤 다른 짧은 작업을 수행하고 해당 단어를 기억하라고 지시했다. 피험자는 단어를 기억하는데 절반은 정수리에, 나머지 절반은 DLPFC에 1Hz 반복 전기 자극 rTMS를 추가했다.
그 결과 DLPFC에 자극 받은 그룹은 정수리에 자극을 받은 그룹에 비해 테스트 결과가 더 좋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험 중 기록된 뇌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DLPFC에 주어진 자극이 관심과 인식을 담당하는 두정엽 활동을 억제하고 있던 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자극에 의해 DLPFC가 다른 부위를 억제해 기억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rTMS에서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은 우울증 등 치료에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새롭게 기억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뇌 어느 부분을 자극하면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앞으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효과이며 신경 기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