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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기관, 아너 엔티티 목록 추가 검토중

미 국방부와 에너지부, 상무부, 국무부 등 4개 정부 기관이 아너(honor)를 상무부 엔티티 목록에 추가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화웨이가 2019년 상무부 엔티티 목록에 추가되면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 따라서 구글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고 7월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P50에선 안드로이드가 아닌 독자 운영체제인 하모니OS(HarmonyOS)를 탑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11월 청소년 대상 서브 브랜드인 아너를 판매했고 하웨이가 관여하지 않는 다른 회사가 됐다. 아너는 이에 따라 구글 서비스와 5G 모뎀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글로벌용으로 미드레인지 모델인 아너 50과 프로 2개 모델을 발표했다.

미국 제재를 회피한 형태지만 보도에 따르면 4개 정부 기관이 아너를 엔티티 목록에 넣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것. 얼마 전 담당자에 의한 투표가 실시됐지만 국방부와 에너지부는 엔티티 목록 삽입을 지지했지만 상무부와 국무부는 반대해 의견이 갈려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기관마다 계속 논의 중이며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 판단에 맡겨질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와 달리 아너는 스마트폰 이외 통신 장비를 판매하고 있지 않고 스마트폰도 미국에선 판매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아너가 무단으로 화웨이 반도체를 유출하고 있거나 화웨이가 아너에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제재할 정당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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