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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 뉴욕에 새 공장 건설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가 7월 19일(현지시간) 뉴욕 몰타에 위치한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발표한 계획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주력 공장인 팹8(Fab8)에 곧바로 투자할 뿐 아니라 몰타 생산 능력을 2배로 확장하는 새로운 공장 건설도 예정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TSMC와 삼성전자에 이은 전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다. 글로벌파운드리 톰 콜필드 CEO와 상무장관 등이 참여한 미국 반도체 공급망 과제를 논의하는 회의에서 글로벌파운드리는 몰타 반도체 제조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 몰타에 있는 기존 주력 공장인 팹8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빠르게 연간 15만 장 웨이퍼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이후 팹8과 같은 부지 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몰타 생산 능력을 2배로 확장한다. 생산 능력 확대는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 대한 투자 등 확대 계획 일부이며 자동차와 5G, 사물인터넷 등 성장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 새로운 공장을 몰타에 만들어 1,000명 이상 하이테크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수천 명이 넘는 고소득 간접 고용이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필드 CEO는 공장 확장과 몰타 내 고용 창출은 워싱턴이 제창하는 강력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기초한 경제 모델과 긴밀한 고객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10년간 과거 50년간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6월 중국과 경쟁하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등을 포함한 대중 경쟁력 강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반도체 제조사 증산 지원에 520억 달러 보조금 지출을 결정한 바 있다. 슈머 상원위원에 따르면 이번에 글로벌파운드리가 발표한 생산 능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보조금이 지원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18년 7nm 제조공정에서 반도체 생산을 중단하며 첨단 반도체 개발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여전히 12nm 제조공정 이상으로 생산된 반도체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AMD가 전개하는 서버용 CPU인 에픽 시리즈 I/O 다이에 글로벌파운드리 14nm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AMD는 2022∼2024년까지 1조원 이상 반도체를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구입하는 계획도 분명해지고 있다.

한편 7월 인텔이 300억 달러 이상으로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인텔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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