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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유인 우주 비행 성공한 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2년 만에 우주 비행에 성공시켰다.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VSS유니티(VSS Unity)는 로켓 엔진을 점화해 음속 3배 속도까지 가속환 뒤 고도 89.2km에 도달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실험 장비를 궤도에 투입했다.

이 비행기는 버진갤럭틱이 위치한 뉴멕시코 우주정거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에서 날아오른 첫 우주 비행이기도 하다. 또 버진갤럭틱 입장에선 3번째 우주 비행이다.

당초 2020년 11월 예정되어 있던 것이지만 로켓 엔진 점화가 잘 되지 않고 그대로 귀환했고 2021년 2월 일정을 잡았다가 만전을 기하기 위해 5월로 다시 연기한 것이다. 또 이 비행기는 버진갤럭틱이 연방항공국 FAA에 상업용 재사용 우주선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2가지 최종 보고를 위한 데이터 수집도 했다.

버진갤럭틱은 설립 초기 일반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 비행을 2009년 실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발이 지연되며 2014년 10월 일어난 VSS엔터프라이즈(VSS Enterprise)가 시험 비행 중 추락해 계획은 몇 년 늦어졌고 2018년 12월 13일 버진갤럭틱은 신형 VSS유니티로 82.7km에 도달해 첫 서브 궤도 비행을 달성했다. 미국 기준으로는 공식적으로 우주 영역에 도달한 것이다.

이후 2019년 2월 첫 승객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인 강사를 포함한 3명을 태운 VSS유니티가 고도 89.9km에 도달해 우주 비행 중 무중력 상태를 누렸다.

버진갤럭틱은 첫 상업 우주여행을 2022년 이후로 연기했다. 티켓을 예약한 승객을 태우고 첫 비행까지 자금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수 있지만 이번 테스트는 버진갤럭틱이 큰 장애물을 또 하나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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