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Snapchat)을 서비스 중인 스냅(Snap)이 5월 20일(현지시간) 연례 파트너 회의를 열고 새로운 안경형 장치인 스펙타클스(Spectacles)를 발표했다.
스펙타클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촬영한 정지 화면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번에 4세대를 선보인 것. 카메라 2대를 탑재한 건 이전 모델과 같지만 새로 AR 표시에 대응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최대 2,000니트(nit) 밝기로 실내나 야외에서도 AR 표시를 할 수 있다. AR 부분에선 시야각 26.3도에서 6자유도를 대응하며 핸드 추적 마커, 표면 추적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 패드도 탑재해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며 마이크 4개로 음성 명령을 이용해 핸즈프리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시야에 있는 걸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관련 기능을 제안한다고 한다.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을 채택했고 무게는 134g으로 다른 AR 장치보다 가볍다. 하지만 작동 시간은 1회 충전으로 30분에 불과해 짧다. 이 제품은 일반 판매는 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선택 받은 크리에이터에게만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어떤 이용 방법이 있을지 제안을 하면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