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토바이 제조사인 두카티는 2019년 초 전기 오토바이 생산도 그렇게 먼 얘기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적어도 2021년 현재는 성급하게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클라우디오 도메니카리 두카티 CEO는 미래에는 전기 오토바이 생산이 그리 먼 얘기가 아닐 것이라고 2019년 1월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두카티 측은 얼마 전 현재 생산 중인 종류 오토바이처럼 전기 오토바이가 기대하는 항속 거리나 차량 무게 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당분간은 전기 오토바이 생산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현재 2030년 전후 내연기관만으로 주행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세우는 국가가 많아 전기 자동차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는 한편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해온 엔진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엔진 내에서 연소해 환경 부하가 없는 배기가스가 되는 합성연료 개발에도 포르쉐와 아우디 등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카티도 현행 엔진 탑재 오토바이를 그대로 만들고 유지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저감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 부하가 없는 합성연료 사용을 중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아직 완전히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오토바이는 이탈리아 에너지카(Energica) 제품처럼 400kmm 이상 항속거리를 갖춘 것도 나오고 있다. 물론 두카티 측은 전기 오토바이 개발에 소극적이라는 건 아니며 전기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