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무료 이미지 언스플래시, 게티이미지에 인수됐다

무료로 고화질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상용과 비상용 불문하고 표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언스플래시(Unsplash)가 2021년 3월 30일(현지시간) 유료 스톡포토 사이트인 게티이미지(Getty Images)에 인수됐다고 발표했다. 언스플래시는 인수 이후에도 게티이미지와는 별도로 독립 운영되며 서비스도 계속 무료로 진행한다.

언스플래시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조는 3월 30일 자사가 게티이미지에 인수되는 걸 알리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에 자신이 흥분하는 건 이별이 아닌 가속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수를 통해 언스플래시는 게티이미지 사업부가 되지만 게티이미지는 독립 브랜드로 운영을 계속하며 무료 서비스와 라이선스 형태 등 방향성도 유지할 예정. 마이클 조는 인수 이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시각적 라이브러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속시키기 위해 게티이미지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언스플래시는 사진 10장을 게재한 텀블러 블로그로 2013년 시작한 스톡포토 사이트다. 전 세계 사진작가가 촬영한 200만 장 이상 고품질 이미지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이곳은 다운로드 횟수가 1억 회를 넘겼고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인 언스플래시포브랜드(Unsplash for Brands) 규모도 3배가 되는 등 8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마이클 종에 따르면 언스플래시가 게티이미지와 처음 접촉한 건 2016년. 언스플래시는 당초 유료 스톡포토 사이트인 게티이지미와 운영 방침을 공유할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오랜 협의를 통해 게티이미지가 언스플래시를 존중하는 자세를 나타내 합의에 이르렀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는 인수에 대해 언스플래시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언스플래시는 자사와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창의력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언스플래시가 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에 감명을 받았고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조는 또 언스플래시와 커뮤니티를 만들어온 게 자랑스럽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인수는 언스플래시에 중요한 이정표지만 사명(Photos for Everyone)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게티이미지와 손잡고 함께 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언스플래시가 준비한 FAQ에 따르면 언스플래시 서비스는 앞으로도 무료 라이선스 변경은 없다. 또 언스플래시 계정도 유지되며 언스플래시에 게시된 이미지가 언스플래시 또는 게티이미지 소유물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