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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사용자가 직접 도로 그리는 기능 추가한다

구글맵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무료로 쉽게 볼 수 있는 지도다. 하지만 새로운 도로가 추가되거나 도로 위치가 바뀌거나 하면 지도와 현실간 차이가 생겨 버린다.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글은 구글맵에 게재되지 않은 도로를 지도에 직접 그려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편집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구글맵을 이용하던 중 지도에 등록되지 않은 길이 있다면 사이드 메뉴에서 지도 편집(Edit the map)을 선택하고 도로 없음(Missing road)을 고른다. 이렇게 하면 지도에 선을 그릴 수 있다. 항공사진에 찍혀 있는 길을 따라 선을 그리면 된다. 물론 수정은 곧바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수정 내용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진다. 구글에 따르면 조사는 7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한다.

구글이 사용자에게 구글맵을 편집하는 기능을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는 위키피디아처럼 커뮤니티 단위로 감시, 관리하는 구글맵 메이커(Google Map Maker)가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북한 도로 정보가 구글맵에 더해진 건 구글맵 메이커 존재가 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글은 2017년 3월 구글맵 메이커를 구글맵에 통합했고 편집 기능은 현지 가이드라는 극히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해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능은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된 모양새지만 구글맵 메이커 때에도 문제가 된 운영과 관리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구글은 새로운 편집 기능을 80개국 이상에서 몇 개월 안에 제공할 예정이며 PC 브라우저 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그 밖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서 매장과 레스토랑 사진을 쉽게 게시할 수 있는 기능과 지역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리뷰를 올리고 자신의 지역 사랑을 나타내는 로컬 러브 챌린지(Local Love Challenge)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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