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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여성 기업가가 만든 폐플라스틱 블록

전 세계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아프리카 나이로비에선 매일 50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된다고 한다. 그런데 분쇄한 폐플라스틱재와 모래를 섞어 고온으로 압축해 블록을 만드는 여성 기업가가 주목받고 있다.

은잠비 마티(Nzambi Matee)라는 29세 여성은 대학에서 재료과학을 전공한 이후 케냐 석유 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녀가 만드는 블록은 콘크리트보다 가볍고 튼튼하며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으며 1일 1,000∼1,500개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녀는 유엔환경계획에서 지구환경대상(Young Champions of the Earth 2020)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포장용 블록을 20톤 가량 만들고 있다. 다음 회계연도에는 50톤을 목표로 하며 건설용 블록도 만들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이 운동은 먼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진행하고 젊은층이 유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둘러싸여 사는 게 싫었던 게 이런 활동 동기였다고 말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저축을 모아 블록 개발에 매달렸고 미국 사회 기업가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장학금을 받아 콜로라도대학에서 검증과 개선을 실시해 기업화하기에 이르렀다. 주위 반대에도 신념을 관철시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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