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C 시장, 과거 10년간 가장 큰 성장”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상 다양한 콘텐츠에서 액세스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손에 쥔 젊은 세대 사이에선 PC 없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런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리모트워크나 원격 교육을 이용하려는 PC 수요가 높아지면서 2020년 PC 시장은 과거 10년새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 2020년에는 각국에서 도시 봉쇄 같은 대책이 강구됐고 기업이 리모트워크 도입을 추진하거나 대학은 원격 교육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화상회의 등에 필요한 PC 수요가 급속하게 높아지면서 노트북 부족이 문제가 되는 사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생산과 물류 혼란으로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당초 수요 증가는 일시적이었지만 2020년 4분기에도 PC 출하량은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와 IDC는 모두 2020년 4분기 데스크톱과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PC 출하량이 9,000만 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초과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카날리스가 밝힌 2020년 4분기 PC 출하 대수 조사 결과를 보면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는 레노버와 HP, 델, 애플, 에이서다. 시장 전체 PC 출하 대수는 9,030만 대이며 성장률은 25.4%다. 레노버 4분기 출하량은 2,312만 대이며 HP는 1,913만 대, 델은 1,579만 대, 애플 718만 대, 에이서 615만 대 순이다.

IDC 조사 결과를 보면 수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한 결과다. IDC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PC 출하량은 9,160만 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6.4%다. 레노버는 2,312만 대, HP는 1,913만 대, 델은 1,580만 대, 애플 735만 대, 에이서 655만 대 순이다.

카날리스가 발표한 2020년 전체 조사 결과를 보면 상위 5개사는 모두 크게 출하량을 2019년보다 증가하고 있으며 PC 시장 전체 연간 출하량은 2억 9,700만 대를 넘어섰고 전년 대비 11% 성장을 기록했다. 레노버는 7,263만 대, HP는 6,757만 대, 델은 5,029만 대, 애플 2,259만 대, 에이서 2,000만 대 순이다.

IDC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체 PC 출하량은 3억 대를 돌파했고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1%다. 레노버는 7,267만 대, HP는 6,764만 대, 델은 5,030만 대, 애플 2,310만 대, 에이서 2,099만 대 순이다.

2020년 PC 시장은 2010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IDC 측은 2020년 PC 시장 성장은 리모트워크와 원격 교육에 의해 이뤄졌지만 사람들이 단순한 오락용으로도 PC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성장 추진력은 리모트워크와 원격 교육 요구에 집중해지만 소비자 시장에서 게임용 PC와 모니터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하고 크롬 기반 장치는 교육을 넘어 소비자 시장으로도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날리스 측은 지난 1년간 전 세계의 디지털 변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PC가 중심에 있었다면서 PC 시대가 끝났다는 말도 있었지만 2020년은 PC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